중견사 위기감에…대형사 컨소시엄 분양 단지 주목도 '쑥'

입력 2025-02-0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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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부동산시장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재무 구조가 탄탄한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단지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중소건설사들의 잇단 부도 소식이 들려오면서 불안감이 커지자 건설사 간 컨소시엄으로 분양되는 단지에 시선이 쏠리는 모습이다.

7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부도 처리된 건설사 수는 2021년 12곳, 2022년 14곳, 2023년 21곳, 2024년 29곳으로 해마다 증가세다.

올해 1월에는 시공능력평가 58위의 중견 건설사인 신동아건설이 서울회생법원 제3부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어 17일에는 시공능력평가 103위인 건설사인 대저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중견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200%를 훌쩍 넘어선 상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20~40위 중견사 절반 가량은 부채비율 200%를 웃돈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640.5%로 신동아건설(429%) 보다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도 있었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25년 건설산업 7대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지속적인 건설 수주 감소,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공사비 상승 등으로 건설 기업의 재무 상태가 크게 악화한 상태다. 여기에 유동성 위기 가능성 커지면서 향후 건설사들의 재무적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김영덕 건설산업연구원은 "2022년 이후의 지속된 공사비용 상승이 재무제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지난해 4분기 이후부터 경영 실적이 크게 나빠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재무 안정성이 높은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분양 단지에 주목하면서 연내 분양을 앞둔 단지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건설부문·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올해 3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일원에 총 2601가구(예정) 규모의 ‘고양 더샵포레나 원와이든’를 공급한다. 이어 6월에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 일원에 2568가구(예정) 규모의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또 한화 건설부문·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9월 경상남도 진주시 이현동 일원에 ‘힐스테이트포레나 진주(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1032가구(예정)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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