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개선 통해, 외국 투자자 유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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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외국인투자자들도 국내 투자자처럼 상장기업의 공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근해 활용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상장기업의 영문공시 서비스를 확대하고 83종의 영문공시 데이터를 제공하는 영문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 ‘오픈 다트(Open DART)’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2023년 7월 법정공시 제출 즉시 다트에서 영문으로 공시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영문공시 서비스를 개선했다. 하지만 편의성 측면에서 문제점이 지적됐다.
금감원은 오픈 다트 서비스 시작과 영문콘텐츠 확대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투자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오픈 다트는 외국인투자자들도 공시원문을 실시간으로 다운받거나 웹화면에서 원하는 항목을 엑셀파일로 직접 추출해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상장사 전체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주석을 빅데이터로 제공하는 등 정보 수집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를 통해 상장사 전체에 대한 주석을 텍트트 파일로 한번에 다운로드가 가능해진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법정공시 주요항목을 영문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콘텐츠도 대폭 확대한다.
사업보고서 등 모든 법정공시(공정위 공시 포함)의 목차 및 표(행·열) 서식(레이블), 선택형 입력값(등기임원 종류, 상근여부, 주식 종류 등) 등 정형화된 내용을 영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은 이번 조치로 외국인투자자의 영문 다트 접속 건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영문 다트 접속 건수는 7만8870건으로 전년(3만9079건) 보다 101.8% 늘었다.
금감원은 "이번 영문 콘텐츠 확대 및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 신규 제공으로 영문 다트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비영어권 국가(일본·중국 등)와 달리,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영문공시 정보 제공 범위가 더 넓어졌다는 점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 외국인투자자에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영문 다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문 다트 전용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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