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직 상실한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직인 반납 안했다

입력 2025-02-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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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계좌 비밀번호도 전달 안 해
허은아 측 "안내받은 것 없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5. (뉴시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5. (뉴시스)

최근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당 대표직을 상실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당 대표 직인'을 반납하지 않고 자신이 변경한 당 계좌 비밀번호도 전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 전 대표는 당 명의의 공문서를 보내거나 당 계좌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데 필요한 직인을 당에 반납하지 않은 상태다.

개혁신당 측은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 명의로 허 전 대표에게 공문 2건을 보냈다. 8일 18시까지 변경된 당 계좌 비밀번호를 전달해달라는 공문과 9일 9시까지 당 대표 직인을 반납해달라는 공문이다.

그러나 허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직인은 사무처가 갖고 있어야 하지만 허 전 대표의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소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허 대표 측 정국진 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허 전 대표는 9일 오후에야 천 권한대행의 부재중 통화를 받고 곧 통화를 드리겠다는 문자를 보냈다"며 "그 외에 공문을 포함 어떠한 형태로든 천하람 및 이준석 의원 측으로부터 당 대표 직인 관련 사항에 대한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당 내홍과 관련해 "창당하던 날의 초심으로 돌아가 모두 함께 앞으로 전진하자"고 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출된 지도부가 임기를 마치지 못한 사태는 어느 정당에서든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의원은 "저 역시 조고각하(照顧脚下·자기 발밑을 잘 보라는 뜻)의 자세로 내가 있는 자리를 돌아보고 비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더욱 정진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변하지 않는 비결 가운데 하나는 계속 변하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변화이고 우리의 방향은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에 허 전 대표는 "앞으로 전진하려면 뒤에 남겨둔 것에 대한 겸허한 반성이 필요하다. 이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조고각하가 아니라 개과천선"이라며 "이 의원은 사람을 이용하고, 필요 없으면 버리는 정치를 해왔다. 갈라치기 정치로 적을 만든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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