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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1일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상호관세 경계감과 글로벌 강달러 압박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448~1458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가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더해 오늘이나 내일 중 상호관세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도 발표될 예정”이라며 “여기에 보편관세 적용도 포함되는지 여부에 많은 관심이 주목되고 있어 불안한 환율 흐름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 흐름도 환율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하자 외국인의 국내 투자 심리도 약화된 것으로 풀이되고,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는 지속적으로 출회되어 왔으며 1450원대 레벨에서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덧붙였다.
다만 고점 인식에 따른 역외 매도세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진단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의 상호관세 위협에도 미국과 FTA를 체결한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환율 변동성 확대는 제한됐다”면서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도세가 나오면서 환율 상승폭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