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MS 코파일럿으로 '일하는 방식' 혁신…임직원 프롬프트 공유 활성화

입력 2025-02-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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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프롬프트 공유 플랫폼' 구축 예정
외부 고객 대상 버티컬 AI 모델 개발 중

▲정명호 KT 기술혁신부문 상무가 11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letswin@)
▲정명호 KT 기술혁신부문 상무가 11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letswin@)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코파일럿’을 전 직원 대상으로 적용해 ‘일하는 방식’ 혁신을 추진한다. KT는 지난해 9월 MS와 AI 및 클라우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11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정명호 기술혁신부문 상무는 “KT는 사내 업무 환경을 인공지능 전환(AX)해 AI를 일상 업무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며 “단순한 AI 도구(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원이 AI를 더욱 더 빠르게 친해지는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AX를 KT의 문화로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KT 임직원은 업무 환경에서 일상적으로 코파일럿을 활용하고 있다. KT는 사내에서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만든 뒤 활용할 수 있도록 7종의 에이전트 패턴을 정의하고 표준 아키텍처를 제공했다. 특히 KT는 3월 사내 프롬프트(AI에게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요청하는 명령어) 공유 플랫폼 ‘크롬프트 버디(Krompt Buddy)’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용한 프롬프트를 사내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업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각 PC에 있는 업무 자료를 중앙화하고, AI 활용에서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개별 PC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으로 전환하고 있다.

실제로 KT 충남충북광역본부 ICT기술담당은 AI를 활용해 7건의 지방자치단체 사업 수주를 성공시켰다. 기업 간 거래(B2B) 분야 영업 지원을 위해 사업 제안 전략 리포트를 생성하는 프롬프트를 활용하면서다. 이 프롬프트는 3000건의 지방자치단체 업무계획을 분석해 KT와 연관성이 높은 60건을 선별했다. 뒤이어 KT의 제안 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종합한 지자체 발주 사업 정보와 KT 역량을 교차 분석한 리포트를 만들었다. 서문찬 충남충북광역본부 기술지원부장은 “부족했던 업무, 못했던 업무는 AI에게 맡기면서 확보한 시간으로 사람들은 본업에 충실할 수 있게 됐다”며 코파일럿으로 일하고 계획 중인 숫자가 직원들 숫자(300명)보다 많다. 그만큼 업무 속에 잘 녹아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 KT는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AX 솔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업 고객이나 정부기관 등 고객사를 위한 버티컬 AI(특정 산업이나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정 상무는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형태 둘 다 준비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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