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어디다 투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국민연금 포트폴리오 참고해볼까 [경제한줌]

입력 2025-02-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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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 가능한 경제·절약 관련 팁들을 소개합니다.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사였던 현명한 금융투자, 알뜰한 소비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주식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주식으로 얼마를 벌었다는 말을 들으면 관심이 없다가도 주식 투자에 관심이 생기고, 그러다가도 누군가가 물렸다는 말을 들으면 투자가 또 망설여지는 게 사람 심리죠.

최근에도 국내외 주식시장은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계엄사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관세 관련 행보, 인공지능(AI) 업계를 강타한 딥시크 쇼크 등 굵직한 이슈들로 시장이 혼란스럽죠.

미국에서는 이렇게 주식시장 예측이 어려운 시기엔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40년간 성공한 주식투자자의 상징적 인물인 그의 투자 방식만 따라 해도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강한 거죠.

미국에는 워런 버핏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국내 주식시장에는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포트폴리오가 있습니다. 어떤 국내 주식에 투자할지 모르겠다면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거죠. 그렇다면 왜 국민연금 포트폴리오를 참고할 만한 것이고, 이를 어떻게 살펴볼 수 있을까요?

장기·분산 투자가 원칙인 국민연금

버핏은 한 종목에 올인하지 않는 것은 물론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로 지금까지 성공 신화를 써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버핏과 마찬가지로 국민연금 역시 장기 투자를 원칙으로 삼고 있어요.

국민연금은 은퇴 후 국민에게 나라에서 연금을 지급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공적 연금제도로 국민에게 받은 돈을 추후에 더 많이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큰 리스크를 감당해가며 단기 투자를 하는 것보단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를 선호하는 거로 보여요.

국민연금을 운용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잠정 연간 운용 수익률은 12.5%가 넘었습니다. 그 전년도인 2023년엔 13.6%의 연간 수익률을 달성했죠. 이러다 보니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하는 투자방식은 이전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왔어요.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싶다면 국민연금공단 공식 웹사이트의 기금공시 섹션 내 게시판을 통해 확인하면 됩니다. 국민연금은 매 분기 대규모 물량을 보유 중인 종목을 공시하기 때문이죠.

최소 1분기가 지난 다음에 포트폴리오가 공개되는 만큼 투자에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어요. 하지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 국민연금은 대부분 종목을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는 요소는 아니에요.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웹사이트 내 기금공시 페이지. (출처=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공식 웹사이트 캡처)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웹사이트 내 기금공시 페이지. (출처=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공식 웹사이트 캡처)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추종 투자 시 주의사항은

국민연금의 투자전략은 초장기적인면도 커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볼 가능성도 크죠. 장기적인 주식 투자가 아닌 단기적인 이익을 노리는 투자를 원한다면 국민연금 포트폴리오를 참고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아요.

또한, 국민연금이 보유 종목의 주식 보유량을 일부 줄이거나 늘렸다고 해서 그것을 무조건 매도·매수 타이밍으로 해석하면 안 되는 것도 주의사항입니다. 국민연금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국내주식, 국내채권, 해외주식, 해외채권, 대체투자 등 총 5개 자산군에 대해 연간단위로 목표비중을 정하는데요.

한 자산군에 너무 많은 비중이 쏠리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이죠. 이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리밸런싱(비중 조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식 종목이 전망과는 크게 상관없이 매도 혹은 매수를 결정할 수 있는 겁니다.

또 다른 주의사항은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추종 투자 방식도 결국은 리스크가 있는 투자라는 것인데요. 국민연금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긴 하지만 이를 추종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해서 무조건 수익이 난다는 보장은 없다는 거죠. 결국, 투자를 통한 이익과 손실 모두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 자신의 선택이라는 점을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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