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두 달째 감소…“주담대 낮은 증가세 지속”

입력 2025-02-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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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5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
가계대출 5000억 감소, 작년 12월 이어 두 달째 줄어
주담대 1조7000억 증가…“아파트 매매량 과열 때보다 절반 수준”

▲정부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해 대출 한도를 줄이는 스트레스 DSR 제도를 시행한 26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 앞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안내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스트레스 DSR 제도란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기간 중 금리상승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부담이 상승할 가능성 등을 감안하여 DSR 산정시 일정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 이날부터 6월 30일까지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는 0.38%로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한도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정부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해 대출 한도를 줄이는 스트레스 DSR 제도를 시행한 26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 앞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안내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스트레스 DSR 제도란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기간 중 금리상승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부담이 상승할 가능성 등을 감안하여 DSR 산정시 일정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 이날부터 6월 30일까지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는 0.38%로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한도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은행 가계대출이 두 달째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둔화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12일 ‘2025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1월 은행 가계대출은 5000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4000억 원 감소)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작년 1월(3조3000억 원 증가)과 비교했을 때도 줄어든 수치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담대도 1조70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작년 12월(8000억 원)보다 늘었지만 작년 1월(4조9000억 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다.

박민철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소폭 감소 전환했고, 주담대만 얘기하면 전반적으로 낮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지난해 금융권 전체로 주담대는 58조 원가량 증가했는데 이번 달 숫자는 3조 원대다. 전체 평균에 비해서는 낮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해 과열했을 때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점도 주목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작년 8월과 12월 각각 비교하면 △전국 4만3000→2만7000호 △수도권 2만2000→1만 호 △서울 6000→3000호로 집계됐다.

박 차장은 “전반적인 가계대출 기조를 판단하는 데 주택거래량은 주요한 판단 요소”라며 “주택 거래가 이뤄지면 통상 2~3개월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로 이어지는데 그걸 감안하면 당분간 주담대를 중심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1140조5000억 원, 주담대는 904조30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기업대출은 증가 전환했다.

1월 은행의 기업대출은 7조8000억 원으로 작년 12월에 11조5000억 원 감소한 것에서 증가 전환했다. 작년 1월(6조7000억 원)과 비교해도 1조1000억 원 많다.

대기업대출은 작년말 4조3000억 원 감소했으나 올해 1월에는 6조1000억 원 증가했다.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됐던 한도대출 재취급, 설 명절 자금수요 등으로 상당폭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도 같은 기간 7조1000억 원 감소에서 1조8000억 원 증가로 전환했다. 부가가치세 납부 및 명절 상여금 지급을 위한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 전환했다.

회사채는 4조5000억 원 순발행으로 작년 12월(3000억 원 순발행)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CP·단기사채도 9조1000억 원 순발행으로 집계됐다.

한편, 1월 은행 수신은 33조3000억 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32조3000억 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유입된 자금 유출, 부가세 납부 수요 등으로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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