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기능이나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아
경쟁 과열 속 발빠르게 움직이는 듯
![▲11일(현지시간) 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두바이/로이터연합뉴](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2152258_2135956_653_437.jpg)
딥시크 등 중국의 AI 모델 시장 침투력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최대 포털 검색업체 바이두가 올해 하반기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한다고 11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두의 AI 모델인 어니(Ernie) 차세대 버전, 어니5.0은 멀티모달 기능이 향상된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오디오, 비디오 등 여러 유형의 광범위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는 기능이 극대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도 이날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참석해 “(파운데이션 모델) 추론 비용을 12개월 동안 90% 이상 줄일 수 있다”며 “비용을 일정 비율까지 줄일 수 있다면 생산성이 그만큼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두는 2023년 3월 중국 최초로 챗GPT와 유사한 AI 챗봇 ‘어니봇’을 출시했다. 그러나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경쟁사에 밀리면서 시장 주도권을 잃었던 상황이다. 2023년 10월 어니4.0 출시, 지난해 여름에는 조금 더 개선된 어니4.0터보가 출시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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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의 어니 모델은 이미 클라우드 저장소와 콘텐츠 제작 도구에 활용되고 있다. 프레젠테이션 및 기타 문서 작성 플랫폼 원쿠 유료 사용자는 지난해 말 기준 직전해 대비 60% 늘어난 4000만 명에 달했다.
중국 AI 시장 경쟁이 과열되면서 바이두 역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다만 오픈AI 최신버전 GPT-4o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두 등 중국 기업의 약진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