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속도...젤렌스키 쿠르스크 반환 제안·러시아 미국 수감자 석방

입력 2025-02-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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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직접적 영토교환 제안
백악관 “종전 작업 위한 올바른 신호”
트럼프, 우크라에 재무장관 파견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풀려난 미국인 마크 포겔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풀려난 미국인 마크 포겔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각국 이익을 계산하면서 종전 협상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영토 반환을 제안한 가운데 러시아가 미국인 수감자를 석방했다.

1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와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성공한다면 우린 러시아에 직접적인 영토 교환을 제안할 계획”이라며 “하나의 영토를 다른 영토와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6개월 전 기습 공격으로 차지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우크라이나가 포기하겠다는 의미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로부터 어느 지역을 돌려받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지켜봐야겠다. 하지만 모든 영토는 중요하고 우선순위는 없다”고 답했다.

러시아는 마리화나 밀반입 혐의로 4년 가까이 수감하던 미국인 마크 포겔을 석방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위트코프 중동특사, 대통령 고문들이 러시아와 교환을 협상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미국인 석방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게 하려는 것”이라며 “이 전쟁은 반드시 곧 끝날 것이다. 죽음과 파괴가 너무 많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장관이 아닌 재무장관을 보낸 데는 최근 화두가 된 우크라이나 희토류 개발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 개발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우린 수천억 달러를 지원했고 그들은 훌륭한 희토류를 갖고 있다. 나는 희토류라는 담보를 원하고 그들은 그렇게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절대적으로 공평한 일”이라며 “지난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 우리가 미국 기업 투자에 열려있다고 말했고 나는 미국 기업이 여기서 관련 분야를 개발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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