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만’ 채택 안 한 AP통신 백악관 집무실서 ‘아웃’

입력 2025-02-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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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멕시코만→미국만 표기 변경 수용 압박
AP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 침해” 비판

▲도널드 트럼프(맨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아들 엑스가 지켜 보는 가운데 행정 명령 서명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30분간의 질의응답 시간에 AP통신 소속 기자는 출입이 제한됐다. 워싱턴D.C.(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맨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아들 엑스가 지켜 보는 가운데 행정 명령 서명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30분간의 질의응답 시간에 AP통신 소속 기자는 출입이 제한됐다. 워싱턴D.C.(미국)/AF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AP통신의 대통령 집무실 취재를 금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변경 표기하지 않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브리핑이 진행됐지만, AP통신 소속 기자는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AP통신은 성명을 내고 백악관으로부터 “편집 방침을 대통령 행정명령에 맞추지 않는 한 대통령 집무실 취재를 금지한다”는 통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가 AP의 독립적 보도를 처벌하겠다는 건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AP의 보도를 이유로 백악관 출입을 제한하는 건 명백히 수정 헌법 제1조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개칭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멕시코만은 400년 이상 그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한 새로운 이름을 인정하면서도 원래 이름으로 표기할 것”이라는 방침을 정했다. 전 세계에 뉴스를 전달하는 국제적인 통신사로서 지명과 지리적 정보를 모든 독자에게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한 결정이란 게 AP 측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도 자신에게 비판적인 일부 언론매체에 대한 출입을 제한하기도 했다.

백악관 기자협회(WHCA)는 백악관의 조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성명을 냈다. 협회는 “백악관은 뉴스 기관이 뉴스를 보도하는 방식을 지시할 수 없으며 편집자의 결정에 불만이 있다는 이유로 기자를 처벌해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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