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은 14일 카카오에 대해 낮은 마진보다 잃어버린 성장성이 더욱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기존 대비 5.4%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조9591억 원, 영업이익은 33.7% 줄어든 1067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0%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은 플랫폼의 고군분투에도 콘텐츠가 두 자리수 매출이 감소하며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영업이익은 카카오페이 일회성 비용(315억 원)을 제외하면 당사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으며, 세전 손실전환은 카카오엔터 및 에스엠 관련 영업권 손상차손 약 2200억 원, 투자주식 손상차손 약 800억 원 인식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의 경우 뉴이니셔티브 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184억 원 줄었고 모빌리티 수익성이 개선되었음에도 같은 기간 별도 감익폭(484억 원)이 이를 상회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콘텐츠의 경우 게임과 미디어가 각각 30%, 25% 매출이 급감했고, 음악과 스토리도 동기간 5~6%씩 매출이 감소하며 극도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
관련 뉴스
김 연구원은 "카카오톡 내 동영상, 숏폼 등 발견 영역 출시를 통해 새로운 지면을 확보하고, AI 메이트 쇼핑·로컬의 정식 출시를 통해 톡비즈 고성장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그 결과 하반기부터는 톡비즈 두 자리수 성장 재개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