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찬성' 與 김상욱, 울산시당위원장 사퇴

입력 2025-02-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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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론 대신 명예로운 불복종 선택"
"국민의힘 남아 보수 가치 지킬 것"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울산시당위원장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14. (뉴시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울산시당위원장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14.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했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울산시당위원장에서 자진 사퇴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지역 6개 당협의 실질적 추대로 시당위원장이 됐으나 더 이상 추대의 실질을 유지할 수 없기에 사퇴하는 것이 민주적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울산시당위원장을 사퇴하지만, 품격 있는 '참 민주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고 실행해가는 용기와 소신 그리고 행동은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개 당협의 실질적 추대가 철회된 것은 제가 비상계엄 해제와 대통령 탄핵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를 후회하지 않는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결정이며 미래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 해제와 대통령 탄핵은 진영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가를 지키며 국민을 지켜내는 것, 비상식과 거짓으로부터 상식과 옳음을 지켜내는 것,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나서야 하는 당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 탄핵에 대한 당론을 따르지 않았지만, 명예로은 불복종의 길을 선택했다"며 "명예로운 불복종의 용기가 귀감이 돼야 미래에 다시 있을 수 있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하고 정의로움이 지켜질 수 있다. 또한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일개 시당위원장도 민주적 정당성이 없으면 내려오는데 대통령도 민주적 정당성이 없다면 빨리 내려와야 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당론과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며 당 지도부 등과 마찰을 빚는 점에 대해서는 "건강한 보수가 되기 위한 씨앗과 버팀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력하지만 우리 국민의힘에 남아서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데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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