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580선으로 마감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3161342_2136485_1199_526.jpg)
올해 1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약 18억 달러를 회수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17억8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1월 말 원·달러 환율(1452.7원)을 기준으로 약 2조5858억 원 규모다. 순유출은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같은 기조가 유지됐다. 다만 순유출 규모는 전월(-38억6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주식자금이 5억1000만 달러 이탈해 여섯 달째 매도 우위를 보였다. 한은은 국내 반도체 기업 성장성 우려와 미국 정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채권에서도 12억7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전월(-12조8000억 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출이다.
관련 뉴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7bp(1bp=0.01%포인트)로 전월(36)보다 1bp 높아졌다.
1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은 5.9원, 변동률(전일 대비)은 0.41%였다. 모두 전월(5.3원·0.37%)보다 변동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