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4154943_2136862_1199_799.jpg)
새 단장을 끝낸 캡틴 아메리카가 극장가로 돌아왔다.
12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스 5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캡틴 아메리카를 다룬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 분)와 재회한 샘 윌슨(안소니 마키 분)이 국제적인 사건의 휘말리는 이야기다.
2021년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팔콘과 원터 솔져'와는 내용이 이어지며 캡틴 아메리카로는 MCU에서 팔콘을 맡았던 배우 안소니 마키가 나선다. 또한, 어벤저스를 위기로 몰았던 '로스 장군' 역에는 해리슨 포드가 나왔다. 전임 배우였던 윌리엄 허트가 별세하면서 이 역을 이어가게 된 것.
관련 뉴스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 분)의 방패를 물려받고 캡틴 아메리카로 거듭난 '샘 윌슨'의 앞에는 새로운 위험이 닥쳐온다.
미국 대통령에 오른 로스는 인도양에 자리 잡은 티아무트 섬에서 채굴된 새로운 금속 아다만티움을 둘러싼 국제 분쟁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이후 캡틴 아메리카에게 어벤져스 재창설을 제안하며 협력을 요청한다.
이 과정에서 샘과 로스는 '백악관 테러'와 관련된 거대한 음모를 맞닥뜨리게 된다. 여기에 선역과 악역을 넘나드는 로스가 '레드 헐크'로 변하는 모습은 영화의 백미.
또한, 전작 '팔콘과 윈터 솔져'에서 3대 캡틴 아메리카로 등극한 샘 윌슨에 이어 2대 팔콘 '호아킨 토레스'(대니 라미레스 분)도 모습을 나타낸다. 흑인 역할의 배우가 캡틴 아메리카를 맡으면서 팔콘 역에는 백인 배우는 라미레스가 그 자리를 대체한 것. 두 콤비는 슈퍼솔저는 아니지만, 샘 윌슨만의 비장의 무기로 사건을 해결한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샘 윌슨이 와칸다에서 제작된 하이테크 신형 슈트를 착용한다고. 샘 윌슨을 연기한 안소니 마키는 사전 인터뷰에서 "이 슈트를 입으면 더 강력한 킥을 날릴 수 있고, 공중에서도 비행할 수 있다. 샘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주는 장비"라고 소개했다.
이어 "MCU 속에서 샘만큼 성장해 나가는 길이 그려진 캐릭터는 별로 없다"며 10년에 걸친 역할 성장에 스스로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팔콘은 혈청에 의한 초인적인 능력이 없는 만큼 주먹보다 머리를 사용해 싸우겠다"며 차별점을 어필했다.
이 영화를 본 네티즌들은 "샘 윌슨의 지상 액션부터 활공 액션까지 오랜만에 느끼는 마블 액션에 감동"이라는 반응과 함께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만의 첩보 액션 느낌에 활공 액션의 즐거움이 더해졌다"고 호평했다.
이지혜 평론가는 "새 캡틴 아메리카는 약하지만, 그와 함께 하는 이들이 힘이 된다"며 "캡틴 아메리카와 대립하는 로스 대통령이 전쟁도 불사하는 호전성에 미국 우선주의의 레드 헐크로 분노를 토해내는 모습은 영화 바깥의 현실과 겹쳐지면서 뜻밖의 흥미로움을 자아낸다"고 논평했다.
정시우 평론가는 "MCU가 한창 잘나가던 시절의 총기는 사라졌지만, 최근 마블 작품들과 비교하면 이야기 구조도 액션도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짜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