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지속·탄핵 장기화"…서울·경기 주택사업경기 전망 '악화일로'

입력 2025-0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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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서울과 경기도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대출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계엄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시장 상황이 괜찮은 것으로 평가되던 지역에 대해서도 부정적 시각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보다 11.6포인트(p) 상승한 7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수가 높아졌으나 기준선(100)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하강국면 2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95~105를 보합으로 보고 85 미만부터는 하강국면으로 판단한다.

이달 지수가 상승한 것도 지난달 큰 폭으로 하락했던 비수도권이 반등한 영향으로 기저효과 측면이 크다.

비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 75.2에서 지난달 60.6으로 급락했다가 이달 75.1로 14.5p 상승했다.

주산연은 "지난달 역대급 하락 폭, 정부의 지방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출 규제 일부 완화 등의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준공 후 미분양이 2014년 이후 가장 많이 적체돼 있고 대부분 물량이 지방에 위치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1.4p 하락한 64.5를 기록했다. 서울(76.7→75.6)은 6개월 연속 떨어졌고 경기(65.0→58.8)는 4개월째 내리막을 걸으면서 작년 1월 이후 처음 50대를 나타냈다. 인천(56.2→59.2)은 소폭 상승했다.

작년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지속되면서 수요가 위축되고 탄핵 정국 장기화로 정치적 불확실성,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사업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주산연의 해석이다.

지금조달지수는 1.1p 상승한 69.2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총량 한도 초기화에 따른 신규 대출 가능성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재수급지수는 96으로 8.2p 높아졌다. 시멘트와 관련된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자재 가격이 안정화되고 1월 중순 이후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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