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협의 앞둔 野…11조 AI·반도체 추경안 보완

입력 2025-02-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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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민생경제회복단 추경예산 간담회 개최
“R&D, AI·반도체 산업 마중물 추가 지원”
“GPU 연내 2만개 확보, 파격적 지원해야”
“AI G3, 동남아·중동 품는 AI 리더 돼야 가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민생경제회복단 추경예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민생경제회복단 추경예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더불어민주당이 여야정 국정협의회를 앞두고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혁신산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다듬기에 나선다. 산업계로부터 받은 정책 제안을 반영해 11조 원 규모의 산업경쟁력 강화용 추경안의 세부안을 수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허영 민주당 민생경제회복단장은 18일 국회 본청 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제5차 민생경제회복단 추경예산 간담회에서 “이미 (추경안을) 발표 했지만 추가적인 연구개발(R&D) 분야와 AI·반도체, 석유·화학 등 기타 우리가 도용해야 될 산업 분야에 있어서의 마중물이 부족하다고 한다면 추가적인 그런 고민을 통해서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시대에는 1년이 10년 과도 같다고 한다. 2030년까지 3조 원을 투자해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하는데 중국은 R&D 분야만 해도 640조 원으로 우리나라 1년 예산에 맞먹는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앞서 AI·반도체 투자 확대, R&D, 석유·화학·철강 산업 등에 11조 원 규모로 추경을 진행하자는 안을 공개한 바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관세전쟁이 격화될수록 수출이 많은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등 우리 경제의 핵심 주력 산업의 타격이 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치열해진 글로벌 AI·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기술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의 위기 진단과 세부적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AI·반도체·바이오 등 업계 관계자들은 추경안에 시급한 투자안이 담겨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단장은 “국내 AI 산업 육성을 위해선 국가 전략적 AI 자원 확보가 필요하다”며 “연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2만개 수준으로 확보해 파격적인 AI 자원 제공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국산 AI 반도체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AI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 및 온디바이스 영역에서 국산 반도체를 활용한 실증 관련 예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탁 SK텔레콤 실장은 “정부의 마중물을 통해 산업별 특화 AI서비스가 LLM 투자를 촉발하도록 해야 한다”며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한 GPU 구입을 지원하고, AI데이터센터(AIDC) 이용 바추어 및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통한 LLM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센터장은 “딥시크(Deepseek) 사태로 인해 천문학적 투자 아니어도 최고 수준의 추론적 사고능력을 보유한 2세대 LMM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AI G3로 가기 위해선 소버린(주권) AI를 넘어 동남아, 중동, 남미를 품는 다문화 포용적 AI 리더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업계에선 반도체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인력 양성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워 지고 있다.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단지 기반시설에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소부장 기술 기반 확보를 위해 성능 검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근 한양대 교수는 “향후 10년간 10만 명의 반도체 인력이 필요하다. 추가 반도체 석박사 인력 양성을 위해 270억 원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가 반도체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1500억 원의 추경 예산 지원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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