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345억 달러로 7.7% 늘어
반도체 22.1%·승용차 40.3% 늘며 증가세 견인

지난달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16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 행진이 멈췄지만, 이달 곧바로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졌다.
관세청이 211일 발표한 2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3억1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증가했다.
다만 올해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일보다 2.5일 많아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8000만 달러에 그쳐 2.7% 감소했다.
한국 수출은 2023년 10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지난해 12월까지 15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을 이어왔으나 1월에 그 흐름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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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까지의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한국 수출의 기둥인 반도체가 22.1%, 2위 품목인 승용차가 40.3% 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면, 석유제품(-9.7%), 가전제품(-15.0%)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45억1200만 달러로 7.7% 증가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8억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누계로는 10억5600만 달러 적자다.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다 지난달 적자로 돌아섰다.
정부는 정보기술(IT) 품목과 자동차 수출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 플러스 반등과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