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관세 협상 위해 미국과 정상회담 추진

입력 2025-02-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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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 못 하면 타격 클 것
현지 상황 전달하기 위한 준비“

▲1월 1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외교장관 모하메드 하산이 말레이시아 랑카위 섬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연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랑카위(말레이시아)/AP뉴시스
▲1월 1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외교장관 모하메드 하산이 말레이시아 랑카위 섬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연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랑카위(말레이시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협상을 위한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하산 외교부 장관은 전날 의회에서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못하면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에 현지 상황을 전달하기 위한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의 개최가 확실한지, 또는 시기나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하메드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제안된 관세가 아세안 국가들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우리의 의견을 어떻게 제시할지 합의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아세안은 2023년 2000억 달러(약 287조 원) 수준의 대(對)미 무역 흑자를 기록한 경제 블록이다. 특히 동남아 국가별로도 미국을 상대로 흑자 규모가 커지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박에 긴장하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말레이시아와의 교역에서 24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 순위에서 4위를 차지, 태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집권 당시보다 흑자 규모가 3배 넘게 뛴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한 달 내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4월 2일쯤 자동차 등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보다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는 25% 정도,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서는 25%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관세는 1년에 걸쳐 훨씬 더 인상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모하메드 장관은 5월 중국과 걸프협력회의(GCC)에 참여하는 중동 주요국과의 정상회의까지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들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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