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정비사업 전자투표 활성화 시범사업에 참여한 조합원의 총회 전자투표 만족도가 98%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전자투표 이용자 4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들의 97.1%는 '기존 방식보다 편리하다'라고도 응답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정부의 '8·8대책' 이후 ICT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정비사업 전자투표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10월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까지 총 10개 조합에 전자투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달 14일에는 서소문청사에서 시범사업 선정 조합 관계자와 자치구 담당자 등 약 50명이 참석해 전자투표 도입 효과, 활성화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시범사업 참여 10개 조합의 전자투표 평균 참여율은 48.2%였다. 서초 신동아아파트는 64.5%의 전자투표율을 보였다. 연령대별 전자투표율은 20대 이하~40대가 23.7%, 50~60대 34.6%, 70~80대 6.2%로 나타났다.
관련 뉴스
전자투표를 통해 통상 3주 이상 걸렸던 총회 사전 투표 기간은 3~12일 이상 단축됐으며 이에 따라 필요 인력과 시간이 줄었다. 총회 시 서면결의서 개표에 필요한 시간도 단축됐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시범사업을 토대로 올해는 정비사업 전자투표·온라인총회 활성화 사업을 본격 시행 중"이라며 "3~4월 중 진행할 추가 공개모집에 더 많은 정비사업 조합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