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머스크發 균열 생기나...‘주간 성과’ 메일 보내라는 머스크에 반기

입력 2025-02-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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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열혈 지지자 FBI·DNI 국장도 답변 보류 지시
사실상 머스크에게 반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 참석해 선글라스를 쓴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옥슨힐(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 참석해 선글라스를 쓴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옥슨힐(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말 전체 연방정부 공무원들에게 최근 업무 성과를 보고하는 이메일을 보내라고 통보한 가운데 일부 부처 기관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체 연방정부 공무원 230여만 명을 상대로 최근 업무 성과를 요약해 24일 자정까지 이메일을 보내라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이메일 답변을 하지 않으면 사임으로 간주하겠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열혈 지지자로 꼽히는 정부 기관 인사들이 머스크 지시에 직접 반기를 들었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FBI는 자체 절차를 통해 내부 검토를 할 것”이라면서 업무 성과를 요구한 이메일에 대한 답변을 보류할 것을 지시했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직원들에게 내부 메시지를 통해 “업무의 민감성 및 기밀 수준을 고려할 때 정보기관 근무자들은 인사관리처 이메일에 답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민감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기밀유출과 윤리 위반 등의 문제를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국방부와 국무부도 직원들에게 해당 이메일에 답변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머스크의 지시에 따를 것을 안내했다가 이날 늦게 방향을 틀어 답변을 일단 보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이들 정부 부처가 내린 내부 지시는 머스크의 요구에 직접 반기를 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받은 머스크에 도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WSJ는 DOGE 지시와 부처별로 대응 방침이 엇갈리면서 연방정부 공무원들의 혼란을 가중하고 불필요하게 공무원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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