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국방 예산 삭감 가능성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미국과 국방비 삭감 가능성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국의 군사 예산을 50% 삭감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가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미국 간 가장 가깝고 가능한 한 향후 접촉은 주로 양국 관계를 다룰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경제 협력으로 눈을 돌려 러시아가 가격 안정을 위해 미국 시장에 200만 톤의 알루미늄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알루미늄 공동 생산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일례로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에서 알루미늄 생산에 대한 공동 작업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뉴스
희토류에 대해서도 미국과의 협력을 거론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러시아가 불법적으로 병합한 동부 지역을 언급하면서 “러시아는 돈바스와 노보로시야 등에서 희토류에 대해 미국에 협력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희토류 자원에 대한 미국·우크라이나 협의에 대해서는 “우리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