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관망에 혼조세

입력 2025-02-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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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신화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신화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3포인트(0.08%) 오른 4만3461.65에 마무리했다.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지만 변화는 미미했다.

S&P500지수는 29.85포인트(0.50%) 하락한 5983.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7.08포인트(1.21%) 떨어진 1만9286.93에 마감했다.

26일 장마감 후 나오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렴한 AI 모델을 선보인 후 막대한 AI 투자와 칩 수요가 과잉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해지하면서 AI 인프라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엔비디아와 MS의 주가는 각각 3.09%, 1.03%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폭탄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도 증시를 눌렀다.

메타(-2.26%), 테슬라(-2.15%), 아마존(-1.79%), 구글(-0.23%) 등 빅테크주도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매그니피센트(M7)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애플(0.63%)만이 위를 향했다. 텍사스에 AI 서버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포함해 향후 4년간 미국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영향이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에 새로운 제제를 부과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0달러(0.43%) 오른 배럴당 70.7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35달러(0.47%) 상승한 배럴당 74.78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WTI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브렌트유도 6일 이후 가장 낮은 마감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의 상승으로 일부 회복됐다.

이는 미국 정부가 이란의 석유 산업을 표적으로 삼아 신규 제재를 때린 영향이다. 이란산 석유를 판매하고 운송하는 브로커, 유조선 운영자, 선박업체들을 대상으로 했다.

제재 대상들은 미국 내 모든 자산과, 미국인의 통제 아래 있는 자산 및 그에 따른 이익이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국무부는 이들 이란산 원유 수송 네트워크가 비밀리에 주로 아시아의 구매자들에게 이란산 원유 수천만 배럴을 수송했다고 지적했다.

유럽증시 마감

2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독일 연방의회 총선 결과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스톡스600지수는 전장보다 0.46포인트(0.08%) 밀린 553.39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루프트증시DAX지수는 138.37포인트(0.62%) 상승한 2만2425.93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39포인트(0.00%) 내린 8658.98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63.52포인트(0.78%) 하락한 8090.99에 거래를 끝냈다.

전날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보수 성향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면서 3년 만에 정권교체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런 가운데 극우 성향의 독일대안당(AfD)가 제2당으로 약진했으며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독일 사회민주당(SPD)은 제3당으로 밀려나게 됐다.

이번 독일 총선이 보수파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제1당에 오른 CDU와 CSU 연합이 현 집권당 SPD와 좌우 합작 대연정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6% 오른 1.0467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에서 가장 큰 경제권인 독일은 유로화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다른 유럽 주요 증시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비롯한 다른 이슈에도 주목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테미스트레이딩의 조셉 살루치 대표는 “투자자들이 이제 불확실성, 지정학적 요인, 기업 실적 등 다른 여러 요인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특히 투자자들이 독일 총선, 발발 3년을 맞은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다른 여러 이슈에 대한 헤드라인에 주의가 산만해졌다. 투자자들은 금방 공포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이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장보다 10.0달러(0.3%) 오른 온스당 296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을 움직일만한 새로운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지난주 발표한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선물 매수가 계속됐다. 이 영향으로 장중 한때 금값이 온스당 2974.0달러까지 오르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와 협상하는 동안 한 달 유예한 25% 관세를 예정된 날짜에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관세전쟁을 촉발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면서 안전자산 금 수요를 부추겼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 1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3.18% 하락한 9만2777.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8.96% 급락한 2553.1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10.06% 내린 2.31달러로, 도지코인은 12.24% 떨어진 0.21267648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는 24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내달 4일로 연기된 미국의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영향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보다 0.06% 오른 106.68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작년 12월 10일 이후 최저치인 106.12까지 떨어졌으나 소폭 상승세를 회복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3% 오른 1.0472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03% 상승한 1.2629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0.02% 밀린 149.68엔에 각각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관련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와 협상하는 동안 한 달 유예한 25% 관세를 예정된 날짜에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몇 주 안에 끝낼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광물 자원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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