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증권은 28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올해부터 필리조선소가 연결 자회사로 반영돼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2월 미국 의회에서 ‘미 해군 및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이 발의되며 미 해군 함정 신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며 “해당 법안 통과 이후 미 해군 협력의 전초기지로서 필리조선소 사업 가치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안보 다목적 훈련 선박(NSMV)과 해저 암반 설치 선박(SRIV) 건조 일정 지연에 따른 단기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올해부터는 수익성이 양호한 컨테이너선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적자 규모의 지속적 축소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한화시스템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2조8037억 원, 영업이익은 78.9% 늘어난 2193억 원”이라며 “방산 부문에서 양산, 체계개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며 외형, 수익성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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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폴란드향 K2 전장구성품 물량이 선제적으로 반영되며 4분기 수출 비중 감소에 따른 일시적인 수익성 악화가 나타난 것으로 예상하나, 연간으로는 확연하게 수익성이 강화된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며 “ ICT 부문은 계열사 물량과 함께 금융사 차세대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반영되며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