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저점 통과하며 반등 시도…"반도체주에 다시 주목"

입력 2025-03-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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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H투자증권)
(출처=NH투자증권)

다음 주(3월 4~7일)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 불확실성 선반영, 불안심리 정점 통과 영향으로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감세안 기대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 등이 꼽힌다. 반면 트럼프의 관세,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는 2550~2680 포인트(p)로 제시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21.80인트(p)(4.59%) 하락한 2532.78을 기록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3조7553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5265억 원, 1조6776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30.96p(3.96%) 내린 743.9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784억 원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52억 원, 4078억 원가량 팔아치웠다.

미국 기술주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도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둔화 우려, 관세 리스크와 더불어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 등이 나타나며 최근 미국 기술주 주가가 부진한 모습"이라며 "미국 투자은행 TD Cowen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소 두 곳의 임대 계약을 취소했다고 밝히고 데이터센터가 공급 과잉 상태에 있을 수 있다고 추정하면서 반도체주 투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음 주 증시는 미국 경기 불확실성 선반영, 불안심리 정점 통과 영향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양회 전후 정책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에 따른 등락은 참작해야 할 부분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2600선을 중심으로 저점을 확인하는 국면이 전개될 전망"이라며 "2600선 이하는 낙폭이 경기민감 업종(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또 한 번의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관세에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반도체 업종에 오히려 주목할 시점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여러 관세 정책을 부과하겠다고 발언하고 있지만 시행 시점이 번복되고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관세 시행이 4월이고 관세가 결국 협상용이라는 인식에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우려는 낮아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달 27일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상향 조정하는 'K칩스법'이 본회의에서 가결된 점도 반도체에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5일 발표되는 유럽연합(EU)의 액션플랜에 따라 2차전지 업종 주가가 좌우될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2월 이후 2차전지 업종 주가가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이 관찰되는데 상승 지속 여부는 유럽 액션플랜에 전기차 보조금 규모와 지급 조건이 포함되는 지 여부에 달려있다"며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해당 정책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나 만약 보조금이 포함되지 않으면 2차전지 관련 실망 매물이 출회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상법개정안 통과에 상관없이 적극적인 주주환원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이 27일 상법개정안에 여의 합의가 일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법안 상정을 보류했고 다음 주 본회의에서 가결되더라도 현재 대통령 권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어서다. 나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 불발 시 여당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해 주주 가치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라며 " 여야 모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펼치는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 주는 미국 2월 고용지수와 ISM제조업지수, 중국 양회, 우리나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이벤트가 있을 예정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면 경기불안심리가 진정되고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는 금리인하 기대 유입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 엔터, 조선, 제약·바이오 등을, 대신증권은 저평가 업종인 유틸리티, 운송, 은행, 보험 등을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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