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빙그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고, 올해도 수출 호조 및 비용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빙그레의 현재주가(4일 기준)는 9만7100원이다.
5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09억 원(+4.7% yoy)과 6억 원(흑자전환 yoy)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와 IBK의 추정치 대비 매출은 부합, 영업이익은 상회하는 실적으로, 빙과 업체 특성상 매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흑자전환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매출 원가율이 71.8%(+0.2%p yoy)로 전년과 유사했지만, 급여와 광고선전비 등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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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의 지난해 4분기 부문별 매출은 냉장류(유음료 별도) 1462억 원, 냉동류(빙과류, 스낵 등 별도) 1165억 원 등으로 나타나며 IBK 예상치에 각각 부합, 소폭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는 소비 위축 영향 이어지며, 흰우유, 요거트, 주스 등 대부분의 품목 판매가 부진했으나, 미국 등 바나나맛우유 수출 개선으로 외형이 소폭 감소에 그쳤다”면서 “수출을 포함한 빙과 매출 성장률이 10%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결 대상 종속 기업 실적은, 해태아이스크림 매출이 262억 원으로 5.8%(yoy) 줄었지만 미국과 베트남 법인 매출이 각각 53.5%(yoy), 89.2%(yoy) 늘고, 중국 법인도 9.9%(yoy)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향후 빙그레가 유럽 등 국가에 수출이 확대될 여지가 높다고 봤다. 그는 “작년 해외 매출 비중은 약 12%(+1.5%p yoy)를 기록했다”며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시장으로 식물성 메로나 판로를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수출 확대 여지가 높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