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연승 행진을 이어간 LG 트윈스가 개막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을 이어간다.
LG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4-4로 대승을 거두며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다만 30일 예정된 경기는 창원NC파크에서 일어난 구조물 낙하 사고로 취소되며 다음 달 1일 kt 위즈를 상대로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개막 7연승 이상을 달성한 팀은 2003년 삼성 라이온즈와 2022년 SSG 랜더스(이상 10연승), 2003년 KIA 타이거즈(8연승)와 LG 등 4개 팀이다.
앞서 LG는 구단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17년 3월 31일부터 4월 7일까지 기록한 개막 6연승이다. 만약 LG가 이번 주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면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우고, 4번째 경기까지 승리하면 KBO 리그 사상 최초로 개막 11연승을 달성한다.
LG는 투타에서 모두 안정된 모습을 뽐내며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고 있다. LG의 3월 팀 평균자책점은 1.86으로 압도적인 1위다.
외국인 원투펀치인 요리 치리(6이닝 2실점)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7이닝 무실점)를 비롯해 손주영(13이닝 3실점), 임찬규(완봉승)마저 지난 시즌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올해 1군에 합류한 송승기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5선발 체제를 완성했다.
타선도 뜨겁다. 각각 4개의 홈런과 3개의 아치를 그린 문보경과 오스틴을 필두로 박동원, 송찬의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붙박이 주전인 김현수가 대타 요원으로 나올 정도로 타선의 진용이 두텁다.
LG는 시즌 초반 대권 진입을 위해서 이번 주중 시리즈에서 kt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치를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한 kt는 마운드 안정 속에 타선에서 힘을 내야 한다. 테이블 세터인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1할 타율로 고전하는 가운데 이들의 활약에 따라 시리즈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중심 타선에 배치된 허경민, 김민혁도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뽐내는 만큼 상위 타선의 활약이 중요하다.
3월을 5승 3패로 공동 2위로 마감한 삼성은 KIA와 만난다. 공동 2위 SSG는 NC와 격돌한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는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