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의 하락세가 강북권 주요 지역과 분당, 과천 등 수도권으로 확산됐고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일반아파트 값도 지난 3월 말 이후 7개월 만에 약세를 보였다.
특히 대출규제 강화 이후 보금자리 사전접수 등 신규분양에 관심이 쏠린데다 추가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4%)에 이어 신도시(-0.01%)도 하락했다. 수도권(0.01%)은 의정부, 고양, 과천, 부천 등이 내림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강동구(-0.20%), 송파구(-0.12%), 서초구(-0.07%), 강남구(-0.05%), 중랑구(-0.05%), 성북구(-0.03%), 관악구(-0.02%), 도봉구(-0.02%) 순으로 10개 구가 주간 하락했다.
강동구에서는 상일동, 고덕동 재건축 단지의 가격 하락이 이어졌으며 송파는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일반아파트도 매수 문의가 크게 줄고 거래도 어려워지면서 하락했다.
반면 금천구(0.16%), 광진구(0.03%), 마포구(0.02%), 동작구(0.01%), 영등포구(0.01%), 강북구(0.01%)지역은 실수요자 위주로 간간히 거래가 이뤄졌다.
신도시는 분당(-0.03%)과 일산(-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금곡동 청솔성원, 야탑동 목련SK, 정자동 한솔주공6단지 등 주요 단지에서 매수 문의가 크게 줄어들었다.
수도권은 의정부(-0.02%), 고양(-0.01%), 과천(-0.01%), 부천(-0.01%) 등이 미미하게 하락한 반면 인천(0.04%), 김포(0.02%), 평택(0.02%), 안성(0.02%), 광주(0.01%), 성남(0.01%), 남양주(0.01%) 등인데 변동폭은 보합 수준에 그쳤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주간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매매에 비해 ▲서울(0.10%) ▲수도권(0.01%) ▲신도시(0.01%)순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세물건 출시량이 적은 서울 비강남권이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중대형 전세는 일부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권의 새아파트 입주지역 주변은 하향 조정세가 나타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