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장금리 급등과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 등으로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의 상승폭이 1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는 연 5.82%로 전월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예금은행의 총수신금리는 연 3.31%로 전월(3.38%)대비 0.07% 떨어졌다.
이에 따라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대출 금리-수신 금리)는 2.27%로 전월의 2.11%보다 0.16%포인트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김병수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은행들이 대출은 CD금리와 가산금리까지 추가로 받으면서 총 규모가 올랐지만, 예금은 과거 고금리 예금이 빠져나가면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연 5.82%로 전월(5.61%)에 비해 0.21%p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연 6.01%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올랐으며, 가계대출 금리 역시 연 5.09%로 전월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금리는 잔액기준 연 0.91%로 전월에 비해 0.02%p 하락했다.
이중 주택부금을 제외하고는 정기예금(-0.06%p), 정기적금(-0.07%p), 상호부금(-0.04%p) 모두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의 차는 2.49%포인트로 로 전월(2.54%p)보다 소폭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을 보면,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각각 0.08%포인트, 0.16%포인트 늘었난 가 5.03%, 4.48%였다.
또 상호금융 예금금리 역시 전월대비 0.27%포인트 늘어난 4.24%를 나타냈다.
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이 각각 11.69%, 7.71%로 전월대비 0.13%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으며
상호금융 대출금리는 6.80%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