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KH바텍에 대해 올해에도 견조한 성장 추세는 유효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도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KH바텍의 1분기는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으로 인해 매출이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1214억원,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그러나 연간 성장률로는 각각 163%, 255% 성장하는 수준으로, 2분기부터 매출 성장과 함께 이익률도 점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의 가장 큰 리스크는 노키아에 공급하고 있는 주력 스마트폰용 힌지 모듈에 이어 후속 모델에 지속적으로 채택될 수 있는지의 여부"라며 "하지만 노키아가 출시 준비 중인 N97 후속 전략 모델에도 이 회사 모듈이 공급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내다봤다.
또한 삼성전자에도 모듈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노키아 의존도가 점차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다운사이드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해소될 것이란 예측이다.
그는 "노키아가 2010년 연간 출시 제품 라인업 수를 전년대비 대폭 줄이면서 모델 당 판매 수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KH바텍의 힌지 모듈도 규모의 경제 효과 확대에 따라 이익률 하락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