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 기업체감경기 지표인 단칸지수(단기경제관측지수, DI)가 4분기 연속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향후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16개 시장조사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일본은행(BoJ)이 발표하는 올 1분기(1~3월) DI는 -13으로, 지난해 12월 발표치인 -24에서 1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이 맞는다면 DI는 4분기 연속 개선되는 셈이다.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여파로 지난해 3월 사상 최저 수준인 -58까지 추락한 기업 체감경기가 1년 새 확실히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신흥국에 대한 수출 호조와 친환경차 구입시 감세 등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자동차와 전기 업계를 중심으로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의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일본종합연구소는 경기부양책 효과의 한계로 회복세가 둔화돼 기업 체감경기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본은행의 DI는 일본 내 1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조사해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기업에서 ‘나쁘다’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을 빼 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