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 1위인 로컬업체 다이아몬드사가 웅진코웨이의 렌탈 마케팅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직접 찾아오더군요. 그만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얘기 아닐까요?."
박재영 웅진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장은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위치한 웅진코웨이 현지 법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시장공략
![](https://img.etoday.co.kr/pto_db/2010/08/20100810103919_syr_1.jpg)
실제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웅진코웨이 성장 속도는 놀랍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환경가전사업을 펼쳐온 웅진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은 2010년 7월 판매량 4100대, 관리제품수는 3만4000대를 돌파하며 월 판매대수기준 업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지난 2007년 월 판매대수 300대, 관리제품수 4000대와 비교하면 월판매량은 1500%, 관리제품수는 750% 이상 급성장했다.
판매량의 증가와 함께 웅진코웨이의 브랜드 인지도도 올라가고 있다.
"외부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아직까지 웅진코웨이의 브랜드인지도는 미비합니다. 하지만 체감으로 느끼는 건 그렇지 않더군요."
박 법인장은 "지난해까지 60~70%가 웅진코웨이를 들어본 적 없거나 '코스웨이'와 헷갈렸지만 현재는 50~60% 이상이 웅진코웨이를 알고 있다"며 "골프장을 가도 캐디가 단번에 알아 본다"고 강조했다.
웅진코웨이 코디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것도 이 회사의 말레이시아 정착에 한 몫 했다.
사업 초기엔 코디서비스 및 직업에 대해 말레이시아인들은 단순히 제품 클리너 정도로 인식했다. 이 때문에 채용 및 정착율이 낮아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
박재영 법인장은 "이곳에는 인도네시아 출신 가정부들이 많은데 '코디'를 고객집에 보내니까 가정부 취급을 해서 못하겠다는 직원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속적인 코디 언론홍보 및 질 높은 고객서비스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코디가 '고소득 고객관리 서비스 직업군'으로 자리잡아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렌탈서비스의 연체율에 대한 애로사항도 지금은 상당 부분 해결됐다.
그는 "사업 초기에는 연체율이 55%까지 올라가 힘들었지만 은행과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자동이체비율을 높이는 등의 노력으로 현재 연체율이 18%까지 내려왔다"고 밝혔다.
박재영 법인장은 말레이시아에서 100만 계정을 확보하는 게 가장 큰 꿈이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10만계정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월 1000대였던 정수기 판매를 최근 월5000대로 5배 성장시킨 배경도 ‘할 수 있다’를 외치던 현지 직원들의 열정과 능력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10만계정 그리고 2015년 100만 계정을 꼭 달성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