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집트가 원자력 및 수산 등 경제협력분야를 확대키로 했다.
중소형 원자로(SMART)와 원자력 안전규제 분야에서 서로 협력키로 했고, 수산 기술협력을 위해서는 ‘한-이집트 기술협의체’를 신설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제1차 한-이집트 경제장관회의’에서 양국은 건설·인프라 등 전통적인 경제협력분야 외에 원자력·수산협력 등 새로운 분야로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경제장관회의를 매년 추진하고, 제2차 경제장관회의는 내년 상반기에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다.
우선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중소형 원자로 분야에 대한 워크숍과 공동 타당성 조사 등을 조기에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 교육과 인프라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이집트는 전력생산 기능 외에도 해수 담수화기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원자력안전 규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측이 현재 진행 중인 전문가 교육 외에 양국 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했고, 이집트측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재정부는 전했다.
특히 양국은 수산분야에서 기술협력을 위한 공식 연락채널을 만들고, 수산양식 협력을 위한 MOU 체결을 위해 △전문가 교류 및 훈련프로그램 개발 △기술협력 △민간협력 등을 증진키로 합의했다. 재정부는 구체적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신설키로 합의한 ‘한-이집트 기술협의체’를 아프라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확보, 이집트를 통한 유럽시장 진출·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이집트는 교통 인프라·발전 등 이집트 개발계획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규모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이집트가 회원국인 동남부아프리카 공동시장(COMESA)과 대화채널도 신설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하고,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