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스카이뉴팜, 올 매출 420억…상반기 중 흑자전환

입력 2011-02-17 09:46 수정 2011-02-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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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중심 탈피 태양광·석재사업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신약개발에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신공장 가동에 따른 자체생산으로 원가절감을 이뤄 올 상반기 중에 흑자로 돌아설 것입니다.”

김진서 스카이뉴팜 대표는 지난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한 신공장 신규투자, 기존사업 영역 확대 등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사업부문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진서 스카이뉴팜 대표이사가 15일 오후 대치동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대표가 지난해 8월 대표이사로 취임했을 당시만 해도 스카이뉴팜은 잦은 경영권 분쟁으로 주위의 눈총이 곱지 않은 상황이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신공장 증설은 품목허가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체생산을 못해 위탁생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제품을 주문하는 기업에 공급수량을 맞추지 못해 등돌린 협력사도 한 둘이 아니었다. 김 대표는 취임 후 회사의 부진한 재무를 되살리기 위해 우선적으로 품목허가를 받는데 주력하며 부채상환을 위한 유상증자도 실시했다.

또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투자처를 물색한 끝에 CXK(Concentrix Solar GmbH)사의 지분을 매입했다. 매출비중이 미약한 석재 사업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범일건재 국내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등 회사를 키우기 위해 온 힘을 쏟아 부었다.

이러한 김 대표의 노력은 순자산 증가세를 가져왔으며 부채는 3분의1 이상으로 대폭 줄어들었고 180개 품목의 허가를 받아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생산에 돌입했다.

이 회사의 제품 중 ‘모사프리드’ 같은 경우 위탁생산을 할 경우 원가 비중이 38%에 달하지만 자체생산 시 원가비중은 10%로 줄어든다.

신공장증설은 이같은 원가절감 효과 뿐 아니라 연간 500억원 규모의 생산이 가능해 공급량을 대폭 늘렸으며 포장라인 증설로 인건비 또한 대폭 감소해 수익성이 증가로 이어졌다.

스카이뉴팜은 항암치료제 테트라스의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임상 2상이 끝나면 관련업체 ‘천지산’과 국내 및 아시아판권 독점 계약을 통해 라이센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테트라스는 신개념 항암제로 혈관신생억제, 방사선 감작기능, 혈관파괴기능이 가능해 고형암(자궁경부암, 방광암, 대장암, 폐암 등) 혈액암 등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회사 측에서는 테트라스의 임상 2상 이후 시판가능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유럽시장을 겨냥해 유럽에서의 임상시험도 계획하고 있다”며 “보통은 제약시장에서 임상 3상을 마쳐야 시판이 가능하지만 말기 암환자에 한해서는 임상 2상을 마친 치료제 시판이 가능해 내년 정도면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테트라스는 과거 투여 사례로 효능이 확인된 데다 리스크가 없어 임상시험 후 시판에 들어가면 시장선점은 물론 매출 급증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올해 테트라스의 임상 2상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카이뉴팜은 오는 3월8일부터 소화관 운동 촉진제인 ‘모사프리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대웅제약이 관련약품 시장을 독점했지만 스카이뉴팜이 판매에 나선 것이다. 회사 측에서는 올해 모사프리드의 매출은 약 30억원에 이를 것이며 내년부터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스카이뉴팜은 녹색에너지산업 분야의 유망업종인 태양광 CPV(고집중태양광발전기술) 산업울 선점해 CXK사에 지분 20%를 투자했다. CXK는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광기술연구소에서 Spin-Off(분리신설)한 자회사로써 세계에서 유일하게 CPV의 상업화에 성공한 회사이다.

NASA(미항공우주국)에서도 CPV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업화에는 성공하지 못했을 정도로 시장 집입장벽이 높으며 현재 국내 및 해외 프로젝트를 개발·진행중이다.

김 대표는 “독자적인 신사업 발굴보다는 시간, 비용,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제반여건이 상당부분 이뤄진 CXK사의 지분투자를 결심했다”면서 “올해 신년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태양광발전을 제 2의 반도체로 키울 계획을 천명했듯 우리회사도 기존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태양광 사업은 미래 성장성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뉴팜은 지난해 9월 기존 석재부문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유상증자 자금 112억원중 20억을 들여 범일건재의 국내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그는 “올해 석재사업 부문에서 100억원 정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신규 진출한 CPV사업부문에서는 130억원, 제약부문에서는 180억원으로 올 한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의 4배에 달하는 420억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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