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안정적인 국가신용등급 관리를 위해 양호한 우리경제의 펀터멘털을 국제신용평가사에게 적극 알리기로 했다. 또 대북 리스크가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국제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 S&P와의 연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재정부는 우선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관심이 높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여부, 대외건전성 등 실물과 금융부문의 위기대응능력,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대해서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열리는 양대 선거에 따른 정치구도 변화가 위기시 신속한 정책대응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선심성 정책의 추진으로 인해 정책일관성, 재정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막아낼 방침이다.
북한문제와 관련해서는 신용평가사측과 상시대화 채널을 구축해 대북 리스크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무디스는 오는 5월30일, 피치는 7월9일, S&P는 7월16일 연례협의를 열고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협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무디스가 외환위기 이전수준인 A1, 피치는 A+, S&P는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