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부터 경기도 자원회수시설에서 버려지던 소각폐열이 서울 노원지역 6000가구의 지역난방 공급에 활용된다.
서울시는 이번 자원회수시설 소각열 이용으로 노원열병합발전소의 LNG 사용을 기준으로 연간 26억원의 지역난방 생산비용이 절감된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41억원의 석유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1만4850t의 온실가스 저감으로 수도권의 대기환경개선에도 기여하는 일석다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소각폐열 중 연간 6만Gcal(기가칼로리)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키로 했으며 이는 85㎡(25.7평) 공동주택 6000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앞서 서울시는 의정부시와 2027년까지 소각폐열을 이용한다는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소각폐열 이용을 위한 협약’을 자치단체로는 처음 맺었다.
이를 위해 의정부 자원회수시설에서 노원지역에 이르는 총길이 4.7km의 연계 열수송관을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매설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는 연간 12억원, 15년간 180억 원의 열생산 비용 절감 효과를, 의정부시는 발전 소각열 중 손실됐던 90% 재활용으로 연간 10억원, 향후 2027년까지 총 150억 원의 세외수입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인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버려지던 소각열도 잘만 활용하면 석유 수입 대체 효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소각열 등 기존 에너지 재활용 비율을 높이고 에너지를 절감해 원전하나만큼의 에너지를 대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