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이 연구개발(R&D)을 비롯, 수출과 생산력 증가에 기여하면서 혁신과 경쟁력의 주요 원천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경영컨설팅기관 맥킨지가 발행하는 경영전문지 맥킨지쿼털리는 최근 ‘미래의 제조업’ 보고서를 통해 제조업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16%, 고용 시장의 14%를 차지한다고 집계했다.
맥킨지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고 고용인력도 크게 감소했지만 제조업은 여전히 신흥국 뿐만 아니라 선진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진국 경제에서도 제조업은 성장과 고용 뿐만 아니라 혁신·생산력·무역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 제조업은 서비스 수요를 높이는 배경이 되고 있으며 제조업 역시 서비스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다고 맥킨지는 설명했다.
맥킨지는 결과적으로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이 펀더멘털적으로 분리됐다는 전통적인 시각이 변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제조업을 통해 생산된 1달러 어치의 상품 중 서비스가 19센트를 차지한다고 맥킨지는 집계했다. 일부 제조기업에서는 절반이 넘는 인력이 R&D와 사무지원 등 서비스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선진국 경제의 회복 국면을 지켜볼 때 제조업이 성장 동력이 되고 있으며 고용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맥킨지는 덧붙였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사태를 지나면서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 가시화하면 글로벌 제조업이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맥킨지는 전망했다.
제조업을 통해 신흥국 경제가 성장하는 등 경제 변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맥킨지는 제조업을 IT·에너지·의류 등의 인력 중심 매매·국내 시장의 글로벌 제품·지역별 제조 등 다섯 가지 부문으로 나누고 각 부문들이 다양화하면서 성공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