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의 경제 전망이 밝아졌다고 미 경영컨설팅기관 맥킨지가 발행하는 맥킨지쿼털리가 보도했다.
맥킨지가 실시한 서베이에서 38%의 CEO들은 자국 경제의 상황이 6개월 전보다 개선됐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30%에서 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CEO들이 현재 상황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북미 지역 CEO들의 47%가 경제 상황이 6개월 전보다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이는 3개월 전보다 1%포인트 높다.
아시아태평양 CEO들의 낙관적인 응답은 42%로 3개월 전의 15%에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신흥시장에서는 종전 35%에서 41%로 6%포인트 올랐다.
키프로스발 위기가 재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CEO들 중 역내 경제가 개선됐다는 응답률은 24%로 종전의 15%보다 상승했다고 맥킨지는 전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지난 6개월 전 보다 개선됐다는 응답률은 4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 당시의 30%를 15%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6개월 후 글로벌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률은 47%에 달해 지난 조사의 43%보다 많았다.
다만 향후 6개월 후 역내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대답은 전체의 41%로 3개월 전 조사 때와 같았다.
유로존은 34%로 종전의 23%보다 늘어 6개월 후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CEO가 증가한 유일한 지역이었다.
아시아태평양 CEO들이 6개월 뒤 역내 경제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종전 조사의 53%에서 38%로 하락했다.
미국 CEO들의 역내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43%로 3개월 전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의 42%가 글로벌 경제 성장의 가장 큰 리스크로 수요 위축을 꼽았다.
수요 위축을 리스크로 거론한 CEO들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이 45%, 북미 지역이 39%로 집계됐다.
역내 정치적 갈등이 경제 성장 리스크라는 응답은 전체의 38%였다. 특히 미국의 연방 재정지출 자동 삭감인 ‘시퀘스터(sequester)’ 우려가 커지면서 북미 지역 CEO들의 58%가 정치적 갈등에 우려를 표시했다.
정책적 지원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은 37%를 기록했고 신용 접근이 어렵다는 응답은 27%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 세계 1367명의 CEO를 상대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