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월부터 초미세먼지 현황 실시간 공개

입력 2013-05-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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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등 선진도시보다 1.5~2배 높은 수준→2024년까지 15㎍/㎥대로 저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초미세먼지 오염도를 측정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경보제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초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내용을 담은 '대기질 관리 강화대책'을 마련해 내년까지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보다 작은 먼지로 직경이 10㎛ 이하인 미세먼지(PM-10)에 비해 매우 작아 흡입 시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폐포까지 침투해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을 유발한다. 시는 현재 뉴욕, 런던, 파리 등 선진도시보다 2배 높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23㎍/㎥)를 10년 내 해외 선진도시 수준인 15㎍/㎥대로 낮추기로 했다.

시는 우선 오는 10월부터 초미세먼지 경보제를 실시키로 했다. 서울시내 25개 측정소에서 측정되는 초미세먼지 시간평균 농도를 △시내 1029개 전광판 △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 △모바일서울(m.seoul.go.kr)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농도가 일정기준 이상을 넘을 경우 주의보 또는 경보를 발령해 시민행동요령을 함께 알려준다.

시는 고농도 초미세먼지의 발생원을 제대로 추적하기 위해 현재 11개 항목에 대해서 먼지 성분을 분석하고 있는 것을 2014년부터는 중금속, 탄소, 유기물 등 총 124개 항목으로 확대해 분석할 계획이다.

시는 또 15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물질들을 집중 저감하는 특별대책도 추진한다. △대형화물차·통근버스 등 건설기계 미세먼지·질소산화물(PM-NOx) 동시 저감장치 부착 △에너지 고효율·저녹스형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보급 △도로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분집흡입청소차량수 확대 △비산먼지 이동측정차량 도입을 통한 고농도지역 현장측정 △직화구이 음식점 그을음(블랙카본) 저감장치 설치 등이 추진된다.

'에너지 고효율·저녹스(NOx)형 가정용 친환경보일러'는 올해 중 SH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주택 800가구에 시범 설치한 후, 2014년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친환경보일러 교체 시 일반보일러와의 설치비 차액 일부(20만원중 절반인 10만원 정도)를 지원한다. 시는 저소득가구 노후보일러에 대해 우선 지원하고, 질소산화물(NOx)저감 결과가 호전될 경우 2015년부터 본격 보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유 버스와 청소차량을 CNG 차량으로 교체하는 사업도 올해 1만396대까지 교체하고, 2014년 1만1111대(누적)까지 교체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인천시·경기도와 함께 '수도권 시·도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협력'을 추진하는 등 지역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용복 기후변화정책관은 "초미세먼지는 심장·호흡기질환 등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전방위적인 저감노력이 중요하다"며 "대기질 개선을 위해 승용차 이용 자제와 실내 권장온도 유지를 통한 냉난방기기 가동시간 단축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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