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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간 이어진 박스권 장세가 올해 역시 지속 될 수 있다는 해외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17일 에드워드 방 UBS글로벌인베스트솔루션(GIS) 전무는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증시가 엔화 약세 등으로 올해 1800~2000선 사이의 박스권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 경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수출인데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대표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분간 한국 경제에 큰 상승 동력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증시의 뒷받침이 되는 것이 경제 인데 1년 동안 한국 경제 성장률에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방 전무는 “원화와 엔화의 교차환율이 100엔당 1000원대 밑으로 떨어지는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힘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유망 업종과 관련 경기 민감주 보다 제약, 식품 등의 경기 방어주의 강세가 이어 질 수 있어, 박스권 장세를 이용한 트레이딩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이 밖에 그는 2014년 글로벌 테마로 △에너지 환경변화△글로벌 리밸런싱 △미국과 유럽의 부채비율 축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