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8일 콜금리 인상, 아시아증시 폭락 등 악재가 겹치며 주식시장이 급락했다.
8일 만기를 맞은 지수선물 6월물은 159.50으로 4.80포인트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1437계약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1857계약 매도우위였다. 개인은 2705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오전 한 때 콜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8000계약 가까이 순매도하기도 했다.
현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437억원 순매수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그러나 무엇보다 장 막판 코스피지수를 급락시킨 주범은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였다.
동시호가 이전 300억원이상 순매수를 보이던 비차익 프로그램은 장 막판 10분간 2300억원 매도우위로 돌변, 코스피지수를 1220선까지 끌어내리며 2년래 최고 하락폭을 기록하게 만들었다.
선물 9월물은 6.40포인트 급락한 157.50을 기록했다. 특히 9월물의 시장종가베이시스가 -0.61로 크게 악화되며 크게 저평가된 상황이다.
이같은 9월물 저평가로 6월물과 9월물의 스프레드가 축소,역전되기까지 하며 9월물로의 롤오버를 촉진시켰다. 현재 미결제약정이 9만8000계약 수준으로 6월물이 활발히 거래되던 수준으로 만기이후 후폭풍은 없을 전망이다.
김준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매수차익잔고의 단기청산 가능성이 희박해 만기이후 후폭풍은 없을 전망이나 상대적으로 9월물로 롤오버된 매도차익잔고가 단기간내 프로그램 매수로 들어오기도 힘들어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6월 중간배당 할인요인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9월물은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밝혔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도 9월물 백워데이션이 유지될 경우 차익 프로그램 매도 압력은 남아있으나 물량이 4000억원대에 불과하다"며 "결국 외인 선물매도와 프로그램 매도로 이어진 하락의 연결고리는 없어질 것이며 현물 자체의 수급과 심리에 따라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