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70억 달러 무인자동차 시장 이끈다?

입력 2014-05-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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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차 시장 비중 35%에 이를 전망

중국이 오는 2030년 무인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기관 룩스리서치는 2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초반 미국을 비롯한 북미 국가가 무인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이나 중국이 빠르게 성장해 2030년에는 북미 국가를 제치고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 CNBC가 보도했다.

룩스리서치는 오는 2030년까지 무인자동차가 1억2000만대가 판매되고 시장 가치가 870억 달러(약 8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중국의 시장 비중은 35%를 차지하며 금액 상으로는 2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유럽은 200억 달러, 미국이 210억 달러일 것으로 룩스리서치는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업체 NTT데이터의 레이너 멜 제조분야 컨설팅 책임자는 “2030년이나 그보다 이른 시일내에 사양이 높은 첨단 무인자동차에 대한 중국 수요는 미국과 유럽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면서 “높은 사양의 제품을 부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문화와 프리미엄 자동차에 대한 중국 고객의 열린 태도가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인자동차와 관련한 규제가 완화한다면 수요는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무인자동차 미래에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고 CNBC는 전했다. 상용화에 앞서 안전 문제와 함께 법적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다.

룩스리서치는 “무인자동차와 관련해 수많은 전망과 광고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모든 조건을 제대로 갖춘’ 무인자동차가 2030년까지 전 세계 도로 위를 달릴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대신 무인자동차의 일부 기능을 충족하는 저사양 모델이 시장의 92%를 차지할 것이라고 룩스리서치는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IHS오토모티브는 오는 2035년까지 무인자동차가 빠르게 보급돼 전 세계 판매가 118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IHS와 룩스, 두 기관의 전망이 차이가 나는 것은 IHS가 완전한 무인자동차만 집계에 포함한 것과 달리 룩스는 충돌 회피 시스템 등 일부 기능만 있는 자동차도 무인차로 분류해 IHS보다 그 범위가 넓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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