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생활권소비지수(LCI)’ 카드 이용행태 분석

입력 2006-07-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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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보다는 남성이, 중소도시보다는 대도시가 수치 높아

비씨카드는 자사회원의 신용카드 생활권소비지수를 통해 소비행태를 분석한 자료를 12일 발표했다.

비씨카드의 ‘생활권소비지수(Lifezone Consumption Index)’란 카드 회원이 자신의 주생활권 지역내에서 어느 정도 카드를 이용하는가를 나타낸 수치로 회원이 사용한 총 카드이용금액 중 주생활권내 위치하고 있는 가맹점에서 사용한 매출비중을 수치화한 지수이다.

즉 생활권소비지수가 높다는 것은 회원이 자신의 주생활권 지역내에서의 카드 이용금액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이번 조사는 2005년 12월 ~ 2006년 5월까지 6개월간 비씨카드 회원 총 2542만명(남성회원 1331만명, 여성회원 1211만명)에 대한 성별, 지역별, 연령별, 이용금액대별 카드이용금액(현금서비스 제외)을 근거로 작성되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높으나 서울은 여성이 높게 나타남

전국 평균 성별 생활권소비지수는 남성회원이 0.438, 여성회원이 0.429로 남성회원은 주로 거주지 또는 직장 주변 지역에서의 카드이용이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회원은 주생활권 밖에서도 카드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회원의 카드사용이 가맹점의 접근용이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반면 여성회원은 이 보다는 소비만족도를 더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서울지역의 경우는 반대로 여성회원의 지수(0.392)가 남성회원(0.372)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강남 지역을 주생활권으로 하는 40대 여성회원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생활권소비지수(0.535)를 보였다.

서울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쇼핑, 외식, 교육, 문화 등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밀집되어 있고 특히 강남지역에 이 같은 시설들이 편중되어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자급도시는 높고 대도시 및 위성도시는 지수 낮아

부산(0.362), 서울(0.381), 인천(0.389), 대구(0.409) 등 대도시의 생활권소비지수가 낮았으며 제주(0.624), 강원(0.599), 충남(0.550) 등 자급형 도시는 생활권지수가 높은 나타났다.

또 서울인근 위성도시의 지수는 낮았는데 이는 대도시의 경우 교통수단 및 도로의 편의성, 넓은지역에 가맹점분포 등의 여건으로 주생활권역 외에서도 카드이용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지리적, 교통적 특성상 원거리로의 이동이 용이한 서울의 위성도시 카드회원들은 소비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은 서울지역까지 넓은 소비권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주지역의 경우 지리적 특성(섬지역)으로 생활권소비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산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생활권소비지수를 보였다.

◆20대 및 50대 이상 생활권소비지수 낮게 나타나

30~40대는 생활권소비지수가 높은 반면 30대 미만 그리고 50대 이상은 낮게 나타났다.

20대의 젊은 연령층은 개성을 쫒는 소비경향에 따라 직장 및 주거지 외의 지역에서의 매출이 왕성한 것으로 보이며 60대 이상은 시간적인 여유를 바탕으로 여행, 문화, 외식 등의 카드 이용으로 주생활권 밖에서의 소비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카드사용이 가장 왕성한 중년의 30~40대는 주로 본인의 생활권지역내에서 소비를 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금액, 카드 등급이 높을수록 지수 떨어져

매출액 점유비가 가장 높은 월평균 신용판매 이용액 5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의 고객의 생활권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월평균 200만원 초과 이용회원의 경우 생활권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카드사용이 많은 고객의 경우 주생활권 지역을 초월하여 카드를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높은 회원일수록 비교적 넓은 범위의 소비권을 형성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신용카드 등급별 회원의 생활권소비지수를 보면 더 명확히 나타나는데 카드의 등급이 높아질수록 생활권소비지수는 낮아지는 경향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결과 카드의 이용금액이 크고 등급이 높은 카드를 소지한 회원일수록 소비지역의 접근성 보다는 소비만족도를 더 중시하는 소비성향을 가진 것 을 알 수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회원별 생활권소비지수 분석을 통해 지역별, 연령별 또는 성별 회원에 따른 핵심 마케팅지역 선정 등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실제로 이를 회원별 소비특성에 따른 마케팅에 연계시키고 있다” 면서 “즉, 생활권소비지수가 높은 지역거주 회원에게는 주소지 및 직장 지역 가맹점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생활권소비지수가 낮은 경우 회원에게는 주요 소비 지역의 가맹점에 대한 마케팅을 상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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