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유한양행에 대해 우수한 중장기 수익 모델을 확보해 무한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20만원을 제시했다.
김지현 연구원은 "에이즈치료제, 당뇨병치료제, 항생제 등 장기계약 성격의 신약원료 공급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며 "또 자체개발 신약인 레바넥스가 올 4분기 출시돼 4년내 500억원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 오창공단으로 이전해 11년간 법인세 감면혜택을 받아 이로인한 현금유입효과는 총 2067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우량자회사인 유한킴벌리의 지분가치가 동북아지역 수출로 인해 급속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실적은 신약원료 선적 지연으로 부진했으나 3,4분기에는 에이즈치료제 신약원료 공급 확대와 자체개발 신약, 제네릭제품 호조 등으로 대폭적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또 "한미 FTA협정, 정부의 약가규제정책 등으로 최근 6개월간 유한양행의 주가가 26.3%하락해 시장대비 19.6%P 밑돌았다"며 "이러한 우려는 과잉반응으로 현 주가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