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줄탄핵…국정마비 갈등최고조야당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서 예고정치에 빠진 기성언론 미래 암울해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새 달력 앞면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말이 송구영신(送舊迎新)이다. 지난해에 있었던 좋지 않은 일들은 모두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는 의미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국민에게 2025년은 그렇지 못할 것 같다. 대통령의
'율곡전서'에 실린 상소문은 130편에 달한다. 12년이 채 안 되는 벼슬살이 기간이었지만 율곡 이이는 명종·선조에게 수없이 글을 써 올렸다.
율곡은 왕의 면전에도 직언과 고언을 쏟아낸 인물이었다. "흥성했던 시기로 돌려놓겠다는 뜻을 세우고 학문을 통해 뜻을 강하게 하고 공정한 도량을 넓히고 현명한 선비들로부터 훌륭한 조언을 받고 신하가 임금께 말을 아
의수에 의지한 지도 36년…서예가 효봉 선생 만나 인생2막"팔 없는 게 오히려 장점, 기교 부리지 않고 정직하게 쓰게 돼"
등허리에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가슴팍까지 흥건해진다. 이내 이마에서 땀방울이 떨어진다. 닦을 새도 없이 먹을 칠한 붓으로 오마주를 그려낸다. 하나, 둘, 셋 그리고 열. 그의 몸이 지나가자 열 명의 경륜 선수들이 숨 가쁘게 달리는
정론직필(正論直筆). 바른 주장을 펴고 사실을 그대로 전하는 이투데이가 온라인 뉴스를 시작한 지 11년, 신문 창간 6주년을 맞았습니다. 곧게 뻗은 대나무와 굽이굽이 자란 소나무가 어우러져 하늘로 향하듯이 이투데이는 언론의 정도(正道)를 지키며, 변화하는 미디어 빅뱅시대를 선도하겠습니다. 젊은 언론으로서 독자 여러분과 함께 ‘시장 신뢰와 따뜻한 언론’을
정론직필(正論直筆). 바른 주장을 펴고 사실을 그대로 전하는 이투데이가 온라인 뉴스를 시작한 지 11년, 신문 창간 6주년을 맞았습니다. 곧게 뻗은 대나무와 굽이굽이 자란 소나무가 어우러져 하늘로 향하듯이 이투데이는 언론의 정도(正道)를 지키며, 변화하는 미디어 빅뱅시대를 선도하겠습니다. 젊은 언론으로서 독자 여러분과 함께 ‘시장 신뢰와 따뜻한 언론’을
지면 위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기사별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 ‘4차 산업혁명’ 인식의 틀을 깨자
단순히 ICT 신산업 육성이 아닌 전 산업 한데 어우러진 혁신 세상
‘전 세계 139개국 중 25위’. 디지털, 바이오, 오프라인 등의 기술 융합을 핵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우리나라 대응 역량의 현주소다. 다보스포럼(WEF)은 올해 회
금설폐구라는 말이 있다. 金舌蔽口라고 쓰면 금으로 만든 혀로 입을 가린다, 즉 입 다물고 말하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蔽는 덮을 폐, 가릴 폐다. 대부분의 자료에 ‘순자(荀子)’에 나오는 말이라고 돼 있다. 그런데 金舌弊口라고 쓰면 180도로 뜻이 달라진다. 쇠로 된 혀가 해지도록 입을 놀려 말한다, 한없이 떠들어댄다는 뜻이다. 弊는 해질 폐, 나쁠 폐다.
그리스 신민당, 일본 민주당, 호주 노동당, 캐나다 보수당의 공통점은?
정답은, 증세 또는 복지 축소를 통해 정권을 잃은 정당들이다.
1991년 연방소비세를 도입한 캐나다 보수당은 2년 뒤 치른 총선에서 169개 의석을 모두 내주고 단 2석의 미니 정당으로 몰락했다. 이후 재집권까지 13년이 걸렸다. 2010년 자원세 도입을 발표한 호주의 러드 총리는
11월 13일 목요일 오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한 규제개혁특별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개별의원들의 판단에 따라 전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해 사실상 당론이 된 셈이다.
규제개혁이 돈 안 드는 최고의 경제정책이라는 총론에는 특별한 이견이 없지만 연내 통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 다양한 오해들이 제기돼 온
한국뮤지컬이 삭발할 때[정론]
-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뮤지컬스쿨 교수
2000년대를 눈앞에 둔 세기말인 1999년, 한국의 영화인 100여명이 삭발을 한 채 한국 영화 의무 상영일이 축소되는 것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영화인들에게 삭발이란 영혼을 잃는 결행이었을 것이다. 외모 자체가 존재 증명이고 상품 가치인 그들이 그 존재를 바치며 거
한국은 사회갈등 수준이 높다. 박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이 OECD 국가를 대상으로 작성한 2010년 기준 사회갈등 지수에서 한국은 2위였다. 한국보다 갈등지수가 높은 나라는 터키뿐이었다. 청계천 광장과 국회 앞은 시위대와 고성과 경찰들로 조용할 날이 없다.
갈등에 대해서 말하다 보면 결론은 대부분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로
최근 일본의 고용 사정이 급속하게 호전되고 있다. 유효구인배율(구인자수/구직자수)이 아베 총리 취임 당시인 2012년 11월 0.82배에서 2014년 5월에는 1.09배로 높아졌다. 즉 구직자수보다 구인자수가 많아 일손이 부족한 것이다. 또한 실업률도 4.1%에서 3.5%로 낮아졌다. 거의 완전고용 수준이다. 최근 한 외식체인점이 일손 부족과 임금 상승으로
벼리학교라는 흥미로운 이름을 가진 초등학교가 있다. 안양YMCA에서 운영하는 초등 대안학교다. 중고등 과정의 대안학교가 있다는 얘기는 전에도 더러 들은 적이 있고, 그중 몇몇 학교들의 이름은 여러 차례 들어서 익숙한 편이지만 초등 대안학교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안 것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았다. 당시엔 흥미로웠지만 그저 남의 일 정도로 치부했던 것 같다.
문창극 후보가 국회 청문회를 거치기도 전에 사퇴했다. KBS 방송이 악의적으로 편집한 내용으로 여론몰이를 한 것이 직접적 원인이었다.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만이, 이 여인을 돌로 쳐라”에서 앞부분을 떼어버리고, “이 여인을 돌로 쳐라”로 편집 보도했다. 예수마저도 살인자가 되어버린다. 모든 사람을 악인으로 만들 수 있는 거짓 만들기 기계가 공영방송이란
최근 수년간 중국의 개발업자나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개인들도 해외부동산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부유층으로 중국의 고성장과 함께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개혁·개방정책에 발맞춰 성공한 사업가, 정부나 외국계 기업 간부, 주식이나 부동산에서 돈을 번 투자자들이 중심이다.
이하 중국 개인들이 해외부동산 투자를 늘리고 있는 이유 내지 배
디테일을 중요시하기로 유명했던 스티브 잡스는 애플 아이폰의 소재를 선택하던 당시에도 고심을 거듭했다. 플라스틱은 가볍지만 고급스럽지 않았고, 유리는 고급스럽긴 해도 충격에 약했다. 잡스는 가볍고 얇으면서도 충격이나 긁힘에 강한 신소재를 원한다며 코닝을 찾아갔고, 이에 코닝은 ‘고릴라 글라스’라는 이름의 강화유리를 내놓는다.
사실 고릴라 글라스는 코닝의 수
최근 국내 경제는 원·100엔 환율과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1000원 미만으로 하락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러한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인해 수출 가격경쟁력 약화 및 관광수지 적자 폭 확대로 인한 수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내수 경기도 가계 소비의 부진 등으로 회복세가 미약하다. 가계부채 규모가 1000조원을 상회하고 전
지난 5월 26일 세월호 참사로 미루던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 기자회견을 뒤늦게 치르면서 세월호 참사 추모 영상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영상의 배경음악도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부르는 ‘내 영혼 바람 되어’로 직접 골랐다. 아직도 우리가 다 거두지 못한 희생자들의 영혼이 왠지 그렇게 오히려 우리를 어루만지는 듯해서였다. “그곳에서 울지 마오. 나 거기 없소.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재삼 안전의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안전 불감증이 이번 세월호 참사의 근본 원인이다. 여기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물질의 추구, 관피아, 법피아로 대변되는 부정부패 비리의 어두운 동맹관계, 타인의 생명은 아랑곳없이 자신의 생명만을 보존하려는 이기주의 같은 것들이 참사를 키웠다.
세월호 참사의 직
1500명을 80년간 추적한 인간 수명에 대한 기념비적 연구가 있다. 터먼 프로젝트라 불리는 이 종단 연구는 1910년 전후에 태어난 1500명을 대상으로 결혼, 교육, 자녀, 직업, 라이프스타일, 애완동물, 신앙심, 인생관 등 다양한 삶의 조건에 따라 그들의 인생과 죽음을 추적했다.
그 결과, 오래 살기 위한 “건강한 삶의 경로” 중 가장 중요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