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해 참담한 경영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국내 산업 전반에 걸친 경쟁력 약화 우려가 현실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투데이가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7일 기준)한 60개 대기업을 분석한 결과 매출 상위 30개 기업의 67%가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대기업 10곳 중 7곳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성장률 지표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 성적표는 한마디로‘사상최대’라고 표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무려 매출 154조원, 영업이익 17조원이라는 국내 기업 최초의 대기록을 썼다. 현대차그룹도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주력 3사의 당기순이익 합계가 10조원을 넘는 성과를 거뒀다. LG화학, KT, 하이닉스, 한국타이어 등도 사상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리서치센터 규모와 분석의 정확도는 어느 정도 비례할까.
신영증권이 기업들의 실적 예측 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CJ투자와 한국증권이 공동 2위에 올랐고, 현대, 미래에셋이 뒤를 이었다.
5대 증권사 가운데 현대증권만이 유일하게 상위 5위권에 들었으며, 삼성과 대신이 공동 6위, 우리투자와 대우는 각각 10위와 11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