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낮은 주주환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이는 해외 자본이 국내 시장에 유입되는 걸림돌이다. 해외 자본 유입은 기업 밸류에이션 상향→기업 투자 확대→경제 성장→실적 상승→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가치상승)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1월 3일 한국조선해양은 그동안 추진해오던 현대삼호중공업의 기업공개(IPO)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지난해 기관투자가 간담회에서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은 투자자와의 약속”이라며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을 연내에 이행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조선해양 소액주주가 자회사 상장에 반발했다. 이들은 단체를 만들어 상장 반대
☆ 윌리스 흄 케러더스 명언
“가능성 있는 아이디어가 자라나 확신으로 변했다.”
나일론을 발명한 미국의 화학자. 평생 우울증에 시달린 그는 나일론 발명 2년 뒤 청산가리를 먹고 생을 마감했다. 그가 죽은 3년 뒤 듀폰사는 여성용 스타킹을 비롯한 각종 나일론 제품을 출시했다. 오늘은 그가 생을 마감한 날. 1896~1937.
☆ 고사성어 / 남전생옥(藍
소액주주 중심으로 목소리를 내던 주주행동주의가 ‘군집행동’으로 번지며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에서 집단주의가 극단으로 흐를 때 나타나는 집단사고(group think)가 만들어지고 있어서다.
집단사고가 형성돼 비윤리적이거나 비합리적인 결정도 집단의 이름으로 정당화된다. 전문가들은 “소집단 단위의 이너서클 안에서는 ‘의리’ 또는 ‘관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글로벌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주주들을 규합해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어깃장을 놓았다. 이 분쟁의 여파가 아직까지 남아있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 지분이 제때 확실하게 상속되지 못하면 행동주의 헤지펀드 공격의 빌미갈 될 가능성이 충분해서다.
지난 1977년 미국 뉴욕에서 폴 싱어 회장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 사실이 알려지자 성난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속출했다. 성난 개미들의 ‘패닉 셀링(집단 매도)’ 움직임이 이어졌다. 분사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이틀 동안 LG화학의 시가총액은 6조3400억 원이 증발했다.
회사는 부랴부랴 개미 달래기에 나섰다. 지난 17일, 차동성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물적분할 방식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준비 중이다.
법무부는 엘리엇이 최근 제출한 ISD 중재의향서를 검토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중재의향서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정식 제소하기 전 해당 국가에 보내는 일종의 의사표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5일 선고를 앞두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해까지 삼성과 부딪혀온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폴 싱어 회장을 집중 조명했다.
통신에 따르면 싱어 회장은 지난 18개월간 한 번도 주요 외신의 헤드라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만큼 공격적인 투자와 기업 경영 개입으로 사측과 마찰을 빚으며 기삿거리를 제공한 것이다. 싱어는 월
정몽구-정의선 부자(父子)가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오전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정몽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역시 현대모비스 사내이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민주화 법안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삼성이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 행보에 나서자, 이제 시장의 관심이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주사 전환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라는 순환출자로 이뤄져 있다.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이 그룹을 물려받으려면 순환출자 구조의 핵심인 모비스
“이번 정권의 조선ㆍ해운 정책 주요 내용은 이번 발표가 끝일 겁니다.” 정부 기관의 한 관계자는 31일 정부의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이같이 평가했다. 정권 말인 데다 국정 동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비전 제시식 정책 이외에는 나올 게 없다는 것이다.
정부가 조선 빅 3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현 정부의 한계로 지적된
KDB대우증권 노동조합과 소액주주들은 3일 KDB산업은행의 대우증권 매각 방식에 대해 “국책은행으로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매각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대우증권 노조와 소액주주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앞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의 피합병에 반대하기 위한 공동 집회를 열고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일궈온 대우증권이라는 회사를 대
아르헨티나 대선 결과 중도우파 야당인 ‘공화주의제안당(PRO)’ 소속 마우리시오 마크리(56) 후보가 승리한 가운데 대선 결과에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관심을 쏟고 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어느 정권이 들어서느냐에 따라 이들 헤지펀드와 아르헨티나와의 오랜 채무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야당 후보인 마크리의
지난 7월 이슈가 됐던 외국계 벌쳐펀드 엘리엇이 삼성 경영권을 공격한 사례는 우리 사회에 많은 점을 시사했다. 이 사례가 주목을 끌었던 이유는 삼성처럼 거대한 기업의 주주권보호와 경영권 방어 문제는 단순히 개별기업의 지배 문제가 아니라 국민경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엘리엇 간 분쟁은 외국계 펀드를 상대로 경영권을 어떻게 지켜낼지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17명의 재계 총수와 오찬을 하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오찬 주제와 간담회 성격에 따라 달랐지만,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대기업 총수들과 세 번의 만남에서 모두 기업의 역할을 강조한 셈이다.
기업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다. 투자와 일자리를 늘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정부는 기업 나름의 노력을 충
삼성과 엘리엇의 전면전이 막을 내렸다. 겉으로 드러나는 결과를 요약하자면 ‘1라운드는 삼성의 완승’이다. 그러나 삼성을 포함한 한국의 기업들에겐 여러 가지 숙제를 남긴 승리였다. ‘벌처펀드, 먹튀펀드에 맞서 국부를 지키자’는 논리는 예상 외로 국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
오히려 국민연금이 삼성의 손을 들어주었을 때 분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지난 9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네덜란드연기금 자산운용사(APG) 아시아지역 책임자인 박유경 이사를 만났다. 삼성물산 주주총회를 앞두고 엘리엇 매니지먼트와의 공방을 조용히 지켜보던 이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행보에 재계는 적잖이 놀랐다. APG의 삼성물산 지분이 0.3%에 불과한 데다 삼성그룹 오너가 직접 외국인 투자자를 만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삼성물산은 17일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제1호 의안인 제일모직과의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의결권 있는 주식의 주총 참석률은 83.57%였다. 삼성물산 주총에서 합병안이 가결되려면 참석 주주 3분의 2의 동의를 얻어야한다. 이번 주총 참석률을
‘뉴 삼성물산’으로 가기 위한 53일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삼성물산, 제일모직은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태평로 삼성생명빌딩에서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9월 1일 ‘의식주휴(衣食住休)’ 분야의 공룡기업인 뉴 삼성물산이 탄생한다. 제일모직이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합병비율인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