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신관치(新官治)에 제대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 주요 금융기관 인사에서 발원지 불명의 정실인사가 잇따라 이뤄지는 등 민감한 현안들로 인해 연내 추진해야 할 금융사의 새해 경영전략이 올스톱된 상태다.
특히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입장에선 내년도 경영구상과 인사 등으로 한창 바빠야 할 시기에 정관계의 인사 개입과 학맥, 인맥 중심의 신관치 논란에
차기 우리은행장에 이광구 부행장이 내정됐다.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5일 오후 회의를 통해 이광구 부행장을 단복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추위는 이 내정자를 비롯해 김승규 부행장,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 등 세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행추위는 이 내정자의 선임 안건을 오는 9일 열릴 이사회에 올릴 계획이다. 30일 예정된 우리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5일 차기 우리은행장 인선과 관련,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게 자율적으로 하라고 했다”며 “올해 협회장은 다 민간 인사가 선임됐고 (금융위) 굳이 내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우리은행장 내정설이 파다한데 금융위가 내정한 사실이 있으냐”란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의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가 서금회(서강금융인회) 논란이 일고 있는 이광구 부행장을 포함한 3명의 차기 행장 후보를 선정했다.
행추위는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이 부행장과 김승규 부행장,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을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은 전일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
행추위는 오는 5일 3차
우리은행장 후보가 3배수로 압축된 가운데 이종휘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지난 3일 행장 후보 7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해 이 전 수석부행장과 윤경희 ABN 암로 한국대표, 윤종규 전 국민은행 부행장 등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권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박해춘 LG카드 사장이 사실상 결정됐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21일 오전 회의를 열어 박 사장과 이종휘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최병길 금호생명 대표 등 3명의 후보 가운데 박 사장을 후보로 추천키로 결정했다.
행추위는 이날 오후 2시 명동 은행 연합회에서 공식 발표와 함께 내정자 기자회견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