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었던 여성들도 30대, 40대를 지나오면서 평범한 아줌마로 바뀌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나면 재취업을 통해 화려한 워킹맘으로의 변신을 꿈꾸지만 현실은 생각처럼 녹록지 않다.
이럴 때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이 쓴 신간 ‘40대, 이력서 쓰는 엄마’를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경력단절맘들이
유치원생 자녀를 둔 ‘워킹맘’ 김정화(37)씨는 일을 포기할까 고민 중이다. 11년째 안정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아이 돌보는 문제가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출퇴근하면서 유치원에 들러 아이를 정해진 시간에 맡기고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며 고충을 토로한다.
김씨는 “지난 9월 이사를 하면서 가까스로 아이 유치원을 옮겼는데 무조건 오후 6시30
남편이 많이 듣는 잔소리 1위가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아이낳기 좋은세상 서울운동본부(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와 한국워킹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30대~50대 직장인 남성 2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많이 듣는 잔소리'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남편이 많이 듣는 잔소리 1위는 37%가 응답한 “일찍 들어와서
“월급 받아도 남는 것 없는데 이럴 바에는 그냥 애나 키울까요?” “종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정신없이 사는데도 제대로 되는 일이 없어요” “몸이 너무 피곤해서 죽을 것 같아요” “집에 들어오면 쉬고 싶은데 또 출근하는 기분이에요 ”“육아와 가사에 무관심한 남편, 원수가 따로 없어요” “저보다 결혼 안 한 후배가 먼저 승진했어요. 워킹맘인 게 후회돼요”
워킹맘들은 일과 육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발버둥 친다. 두 가지를 병행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환경이 먼저 뒷받침 돼야 한다. 전문가들은 워킹맘들이 마음 편하게 일하려면 현실에 맞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어린이집 확대 등 제도적인 개선과 함께 눈치 안보고 육아휴직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회사 내 분위기 조성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