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혼조세를 연출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5.95포인트(0.31%) 내린 1926.02에 거래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53포인트(0.07%) 상승한 16817.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95포인트(0.15%) 내린 1961.63, 나스닥종합지수는 2.22포인트(0.05%) 상승한 4485.93으로 마감했다. 유럽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며 지수는 혼조세를 연출했다. FOMC의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코스피지수는 3.49포인트(0.18%) 오른 1935.46에 출발했다. 그러나 개장 초 상승폭을 유지하지 못하고 이내 1920선으로 밀려 내려왔다. 1927.20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전반적으로 FOMC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짙게 드리워진 모습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지수는 이렇다 할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다시 혼조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소폭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기조적인 매수세에 대한 확신은 시기상조로 보인다. FOMC에서 3차 양적완화를 종료하며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고 있어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자칫 경기부양책에 대한 효과가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FOMC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 속 제한적인 등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 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업종과 종목에 대한 선별적 대응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7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52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289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43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금융, 음식료 등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대부분의 업종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통이 2% 넘게 떨어지고 있고 은행, 건설, 철강금속, 종이목재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운수창고, 증권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 SK하이닉스, NAVER, SK텔레콤, 삼성생명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KB금융, KT&G, 하나금융지주, LG화학, 신한지주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물산이 5% 넘게 떨어지고 LG, 롯데쇼핑, POSCO 등이 2%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중공업, LG전자,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우리금융,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기아차 등도 약세다.
28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0원(0.07%) 내린 10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