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기관 매수세에 1930선을 회복했다.
29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7.55포인트(0.39%) 오른 1933.23에 거래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7.81포인트(1.12%) 상승한 17005.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42포인트(1.19%) 오른 1985.05, 나스닥종합지수는 78.36포인트(1.75%) 상승한 4564.29로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화이자, 암젠, T-모바일 등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으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29일 코스피지수는 13.12포인트(0.68%) 오른 1938.80에 출발했다. 개장 초 뉴욕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1939.57까지 올랐지만 이내 다시 1930선 초반으로 밀려나는 모습이다. FOMC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지수 상승폭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틀 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는 FOMC 정례회의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혼조세가 우세하다. 섣부른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뜻을 비춘다면 호재로 인식되며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성명서 문구의 변경을 포함한 금리인상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힐 경우 지수 하락폭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국인도 여전히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소폭 매도에 나서고 있어 우호적인 수급을 기대하기는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FOMC 결과 발표를 앞둔 엇갈린 전망이 혼재된 가운데 지수 변동성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소폭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5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239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142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6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 통신, 운수창고, 기계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음식료,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건설, 은행, 증권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섬유의복, 종이목재, 운수장비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가 3분기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5% 넘게 뛰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이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흑자를 내며 3%대 오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KT&G, SK텔레콤, LG화학 등도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 POSCO, 기아차, 삼성생명, KB금융, LG, LG디스플레이, 롯데쇼핑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 NAVER, 현대모비스 등이 1% 넘게 떨어지고 있고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한국전력, 삼성전자 등도 약세다.
29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40원(0.32%) 내린 1046.30원에 거래되고 있다.